4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내셔널 몰에 시민들이 몰려있다. 2021.7.5./AFP=뉴스1
캘리포니아주 또한 다음달 9일부터 9월 23일까지 공무원 24만여명과 의료종사자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기간 대상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매주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들이 도착한 친구를 반기고 있다.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자가 대부분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2021.05.14./AP=뉴시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지난달 15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처음으로 복원했다. 뒤이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와 조지아주 사바나 등이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 없이 마스크를 쓰라고 재주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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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지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주정부 차원에서 금지하는 등 마스크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보건당국이 관련 지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일부 지역의 규제 움직임은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와중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56만6000여회의 백신이 접종됐다. 지난 4월 13일 기록한 최고치인 338만여회보다 83% 감소한 것. 일일 백신 접종 건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인의 56.8%가 한 번 백신을 맞았고 49.1%는 백신 접종을 아예 끝냈다. 범위를 18세 이상으로 좁히면 69%가 백신을 한 번 접종한 셈인데 오래도록 7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까지 18세 이상의 70%에게 적어도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 아직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미국의 일일 백신 접종 건수와 일주일 동안의 평균 접종 건수 추이/사진=뉴욕타임스(NY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