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2위를 차지한 선수가 자신이 금메달인 줄 착각하고 포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은 은메달을 차지한 아나믹 판 플로텐. /사진=AF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 참가한 네덜란드의 아나믹 판 플로텐(39)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포효했다. 플로텐 앞에 다른 선수는 보이지 않았고 그는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확신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네덜란드 팀 동료 선수 두 명도 처음엔 플로텐이 1위라고 생각했다. 11위를 기록한 영국의 사이클 선수 엘리자베스 데이넌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플로텐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스트리아의 안나 키젠호퍼. /사진=AFP/뉴시스
플로텐은 "결승선을 넘었을 때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금메달을 차지한 키젠호퍼는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에서 공부하며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