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화이자 교차접종, 효능·이상반응 문제 없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7.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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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교차접종이 시작된 5일 서울 관악구 민방위교육장에 개소한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2021.7.5/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교차접종이 시작된 5일 서울 관악구 민방위교육장에 개소한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2021.7.5/뉴스1


코로나19(COVID-19)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이 효능과 이상반응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접종 비교 연구를 실시한 결과 중화항체 생성률, 이상반응 등 측면에서 동일 백신 2회 접종과 눈에 띄는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사는 수도권 10개 의료기관에서 499명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교차접종군(100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199명),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200명)에 대해 중화항체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 2회 접종 때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감염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를 말한다.

교차 접종군의 경우 중화항체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보다 약 6배 높았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 유사했다.

교차 접종군과 동일 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베타, 감마,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5~6배 줄었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이 2차 접종 때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반면 화이자 동일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했다.

교차 접종군의 2차 접종 때 발생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동일 2차 접종군보다 많고, 화이자 백신 동일 2차 접종군과 비슷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앞으로 해당 의료기관 연구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지속률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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