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차트 개발 세나클소프트, 126억원 후속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7.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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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차트 개발 세나클소프트, 126억원 후속투자 유치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 운영사 세나클소프트은 126억원 규모의 후속 단계(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뮤렉스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뿐 아니라 새롭게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8년 11월 설립 이후 누적 투자유치액은 230억원 규모다.

세나클소프트는 의원급 1차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EMR 서비스를 공급한다. 기존 EMR와 달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전자차트를 이용할 수 있다. 병원 내 자체 서버 설치 비용을 줄이고, 보안 이슈나 데이터 손실 등의 문제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월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오름차트'를 출시했다.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서류발급 등 기본적인 EMR 기능과 병원 운영에 필요한 사전심사엔진, 진료대기화면 등이 통합된 올인원 형태의 병원정보시스템이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세나클소프트는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의료 공급자로부터 혁신을 시작하려는 회사"라며 "전자의무기록을 넘어 의료계 전반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는 이번 전략적투자자인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의 서울아산병원, 기존 투자자였던 네이버클라우드와 여러 형태의 협업 프로젝트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세나클소프트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인력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전자차트를 통해 의료진들은 기록작성이나 행정업무에 매몰되지 않고 좀 더 효율적으로 의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EMR 서비스에 이어 장기적으로 개인건강기록(PHR))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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