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하루는 지역농산물 먹자"…'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만든다"

머니투데이 정혁수 기자 2021.07.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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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인터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머투초대석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머투초대석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사진)이 농식품 분야 탄소중립 실천 방안의 하나로 한 달에 하루를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Korea Green Food Day)로 정해 전국의 기업과 가정 등에서 친환경 지역 농수산물을 소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농수산식품 생산부터 유통, 소비 전반에 걸친 혁신과 실천방안의 하나로 전 국민이 동참하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를 실천함으로써 우수한 지역농수산물 소비는 물론 생활속 탄소중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유기농업은 일반농업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40%이상 감축할 수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농산물을 많이 먹을수록 원거리 배송에 따른 탄소배출과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코리아그린푸드데이'가 국민들의 일상 생활속에 정착된다면 탄소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아니라 환경의 소중함, 농어업의 가치,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온도 상승으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분야 중 하나가 농수산식품산업이다. 특히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위협받고 있는 게 농어촌의 현실이다. 이상기후로 인해 농지가 유실되고 농산물 주산지가 달라지고 있다. 또 수온 상승에 따라 해양생태계가 변화하고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산업도 큰 위기다.

김춘진 aT 사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과감한 혁신 없이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도, 인류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어업발전을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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