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교흥 의원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청라 스타필드에 2만~2만5000석 규모의 돔구장이 지어질 예정으로 조만간 신세계, 인천시 측과 만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며 "인천시장도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법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민간에서 야구장 등 전문 체육시설을 건설하는 근거 조항이 명확하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시설로 허가받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교흥 의원은 "신세계가 국가교통부 등에 자문 받은 결과 돔구장을 문화공연시설로 등록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걸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해당 법안은 국가나 지자체가 필요한 체육시설을 설치 운영토록 의무화하는 규정으로 민간기업의 체육시설 설치를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도 국내에 민간기업 설립한 경기장을 프로스포츠구단이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검토의견을 밝혔다. 다만 "각종 규제로 원하는 형태의 구장 건설이 어려울 수는 있다"며 "프로스포츠구단이 원하는 경우 경기장을 건립하고 관광상품화해 자체 수입이 발생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기업이 전문 체육시설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시작된 만큼 첫 사례가 신세계그룹의 청라 돔구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라 스타필드에 돔구장 건설이 성사될 경우 청라지구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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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스타필드는 지하 3층~지상24층의 연면적 약 50만4250㎡규모의 문화, 레저 공간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로 지난해 7월 착공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용 1조3000억원 규모로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