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혁 클레온 대표(사진 왼쪽)와 박진우 CJ ENM 국장이 6일 열린 ‘다국어 더빙 멀티 콘텐츠’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클레온
컬처 콘텐츠 AI(인공지능) 기업 클레온이 최근 다이아 티비(DIA TV)와 협약을 맺고 다이아 티비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딥러닝 영상·음성 생성 기술을 보유한 클레온은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CJ ENM 산하의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인 다이아 티비 콘텐츠에 크리에이터 목소리로 다국어를 더빙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제공한다. 1장의 사진과 1분의 음성 데이터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음성을 생성하고 변환하는 '딥휴먼'(Deep Human)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1분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그 목소리로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 기존 더빙 방식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클레온 측은 "외국 영화를 관람할 때 한국은 약 83.7%가 더빙보다 자막을 선호한다"며 "그에 반해 중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은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2019년을 기준으로 자막 시장 규모는 $277M이었던 것에 비해 더빙 시장은 $2431M으로 약 9배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비대면 영상 콘텐츠 시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더빙 솔루션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더빙 문화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