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왼쪽)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후보. 2018.6.12/뉴스1
조 시장은 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지사의 주요 정책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하천·계곡 정비사업에 대해 "우리 시의 성과를 도지사 치적으로 둔갑시켜 버리는 경기도의 행태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최초'로 했는지는 중요치 않고, 오직 더 많은 국민들의 복리만 바랄뿐"이라면서도 "이 뜻깊은 사업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지는 소모적인 논란은 경기도의 도지사 띄우기에서 시작됐댜"고 비판했다.
아울러 "남양주시가 경기도내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처음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을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 지사의 업적이 될 수 없으며, 상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궁색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 시장의 이 지사의 사업추진 방식도 문제삼았다. 그는 "우리 시가 하천·계곡 정비를 시작하자 그 곳에서 영업하던 상인들의 반발이 거셌다. 저는 16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일대일 면담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상인들의 자발적인 철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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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특별사법경찰을 동원해서 강압적인 방법을 택한 경기도를 보면 가슴이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며 "불법점유라도 수십년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장사하던 분들에게 법이 그렇다며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는 행정은 인간미 없는 공권력 집행이자 독재자적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전날에도 SNS를 통해 이 지사를 저격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도지사 그분은 쟁점사안 마다 말장난이요 거짓이요 변명"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