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6.30/사진=뉴스1
홍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당할 것도 없지만 그 사람에게 (사기) 당하지 않은 것만으로 천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 의원은 김씨 혐의와 관련해 금품을 건넨 것보다 '사기'에 초점을 맞추고 "사기는 언제나 피해자가 헛된 욕심을 가질 때 발생한다"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당할 것 같지 않은 피해자도 사기를 당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기꾼의 특성은 대부분 명함에 직함이 많이 적혀 있고 과시적 소비욕이 있는 것"이라며 "처음 만나 자기가 포르쉐, 벤틀리 등 차가 다섯대나 있다고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 줄때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렇게 김씨와 만난 사실을 고백하며, 그와 연루된 인사들을 덮어놓고 비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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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를 하다보면 지지자라고 하면서 만나는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 사람들과 한두번 만났다고 해서 바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우도 억울한 (비난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7.5./사진=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