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선 한국·대만 주식 좋다"-CS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1.06.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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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코로나 백신 보급과 경제 재개방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가속할 것이라면서 다른 자산보다 주식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올해 하반기 투자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5.9%를, 내년에는 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백신 보급, 재정 부양책, 서비스업 회복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올해 6.9% 성장률을 기록하고, 유로존은 4.2%,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7.5% 성장률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급속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순익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증시 상승을 낙관했다. 레이 패리스 크레디트 스위스 동남아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과거의 궤적은 기업 순익이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한 증시는 계속해서 오를 것임을 말해준다"면서 "때때로 시장이 조정을 받겠지만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특히 금융이나 원자재 업종 같은 경기순환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또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기업들은 올해 미국 기업과 같은 순익 성장률이 기대되지만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수혜가 기대되는 한국과 대만 주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태국 주식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주식에 대해선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 팬데믹 후 경제 회복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시장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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