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압박 면접을 진행한다. 압박 면접을 통과한 16명은 오는 27일 4대 4 토론 배틀 형식으로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1.6.24/뉴스1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변인단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총 150명이 이날 면접 대상자다. 이 중 16명이 27일 열리는 16강전에 올라간다. 앞서 국민의힘은 "나는 국대다 위드(with) '준스톤'"이라는 표제로 대변인단 선발 토론배틀 지원자를 모집했다. 22일 오후 5시 마감 기준으로 총 56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면접은 2인 1조로 4분간 진행된다. 이준석 당 대표가 모든 면접에 들어가 150명 전원에게 질문을 던지고 양옆 심사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면접장 한쪽에는 TV 스크린이 4분의 시간제한을 표시한다. 오후 1시에 시작한 면접은 휴식 시간을 포함해 오후 7시35분쯤 끝날 전망이다.
이날 참석한 최연소 지원자는 만 18세(고3)의 전유비씨다. 최연장자는 만 79세의 현대중공업 전 대표이사 민계식씨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 중에는 연예인 유동혁씨,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자인 장천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조 면접을 마친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완전 블라인드 면접이다. (지원자들이) 어디서 뭐하신 분들인가 할 정도로 달변이다"며 "나이가 어리든 많든 정치적 견해를 말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평가 기준으로는 '순발력'을 꼽았다. 논평 작성도 중요하지만 패널로서 방송 출연을 염두에 둔다면 순발력을 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면접에서는 정치 현안과 지원자의 정치 참여 의지를 확인하는 15개가량의 질문이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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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42년생 지원자가 당 대변인이 되면 그것도 파격이다. 2002년생, 2003년생이 되도 파격이다"며 "피선거권이 없는 학생, 아직 첫 투표도 못 한 분, 25세가 안 되어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없는 분이 당 대변인이 되면 앞으로 우리 정치가 개선해야 할 지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의 대변인을 할 정도의 역량을 지닌 사람이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없다는 건 모순이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에서 피선거권 연령 인하를 많이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8강전은 30일 2대2 토론배틀 형식으로 열린다. 이후 결승을 거쳐 마지막 4명을 추린다. 결승은 7월 4일 열릴 예정이다. 4명 중 1·2등은 대변인, 3·4등은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연소 전유비(18 고3) 군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