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약처장 "의료제품 현지 생산역량 높여야"…WLPF 참석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6.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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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주관 제1차 세계지역생산포럼…백신 공급 허브 구축 필요성 강조

/사진제공=뉴스1/사진제공=뉴스1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차 세계지역생산포럼(World Local Production Forum, WLPF)에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의료제품의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기술이전 등을 통해 각국의 의약품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규제시스템 분야 연사로 비대면(온라인) 참석했다.



해당 세션에는 식약처 외에도 미국 FDA(식품의약국), 유럽 EMA(의약품청), 아프리카연합, 인도 CDSCO(중앙의약품표준통제국), 가나 FDA(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WHO와 의약품규제기관 간 국제협력 △의료제품의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현지 생산 역량 확대 △국제 및 지역 규제협의체의 규제기관 역량 강화 지원 △백신 부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의 의제가 논의됐다.



김 처장은 이번 발표에서 코로나19 위기 속에 직면했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규제 당국의 위기 대응 체제를 정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심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조직과 국가출하승인 전담부서 등 인력을 재배치했으며, 해외 이동 제한으로 중단된 현지 실태조사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 또 임상시험 지연 등에 따른 의약품 개발 지연을 막기 위해 절차를 정비했다.

김 처장은 "규제조화와 국제협력 등을 위한 향후 논의과정에서도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역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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