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 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권영학 재향군인회 권영학 경영총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군용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친환경 공법 기반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에서 군용으로 사용된 후 폐기 또는 소각되는 폐플라스틱의 발생량을 조사하고 원료로서 적합한지 여부를 데이터화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화확적 재생 공법을 활용한다. 기존 열처리를 통한 기계적 재활용 공법은 원료인 폐기물에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 제거에 한계가 있어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종류가 제한적이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화학적 재생 공법은 폐기물의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어 대부분의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연구를 총괄하는 조은정 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일반적인 폐플라스틱뿐 아니라 군에서 사용된 폐플라스틱까지 재활용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독자적인 재활용 핵심 기술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각도로 협업을 추진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