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 갑질' 업주 사망에 쿠팡이츠 사과…"보호조치 마련"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6.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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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이츠 제공/사진= 쿠팡이츠 제공


쿠팡이츠가 최근 한 언론에 보도된 새우튀김 악성리뷰 사건 관련 공식 사과했다.

쿠팡이츠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갑질과 무리한 환불요구, 악의적 리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점주 여러분께 적절한 지원을 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고객상담을 비롯해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고객과 점주 여러분 모두 안심하고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겠다"며 "앞으로도 일부 갑질 이용자로 인해 다수의 고객과 점주분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가 이번에 밝힌 재발방지 조치는 총 5가지로 △전담조직 신설 △전담 상담사 배치 및 교육·훈련 강화 △악성리뷰 답글 기능 신설 및 신고 절차 개선 △음식 만족도와 배달 만족도 별도 평가 기능 강화 △갑질 이용자 문제 해결 등 적극 동참 등이다.

앞서 지난 21일 MBC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초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3주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최근 한 고객으로부터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쿠팡이츠의 응대가 논란이 됐다. 쿠팡이츠 상담사는 여러 차례 A씨에게 전화를 해 고객의 불평 사항을 전달했고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등 A씨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전화 도중 쓰러진 상황에서도 "전달 부탁한다", "추후 조심해달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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