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동제에 대한 낮아진 신뢰" 목표주가↓-미래에셋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6.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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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22일 한국전력 (21,700원 ▲450 +2.12%)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 9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전력의 현재주가(21일 기준)는 2만 5050원이다.

한국전력은 7~9월분 연료비 조정 단가를 올 2분기와 같은 KWh당 -3원으로 동결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조정단가 요인이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와 내년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연말까지 연료비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내년 대형 정치 이벤트(대선)와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다. 류 연구원은 "무엇보다 단가 조정 무산으로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한 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2분기 영업손실 89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3.6% 증가하겠지만 판가가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전 가동률은 계획 예방정비 등에 따른 운영 중단으로 75%,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류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25배에 해당한다"며 "PBR 0.23배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개선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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