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 사람 부족" 기업 44% 하반기 인턴뽑는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6.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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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할 사람 부족" 기업 44% 하반기 인턴뽑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44%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한 곳은 전체 기업의 32.9%인데 비해 올해는 11.1%포인트 증가했다. 하반기에 인턴으로 채용 예정인 인원은 평균 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는 응답(43.7%)이 '줄었다'(4.9%)는 답변의 9배 가량 됐다.

채용이유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77%,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업무 지원 인력이 필요해서'(32.8%),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4.8%), '사전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13.1%),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3.1%),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서'(8.7%)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시기는 '6월'(36.6%)에 집중돼 있었다. 이어 '7월'(23.5%), '9월'(15.8%), '8월'(12%), '10월'(7.1%) 등의 순이었다. 인턴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만 채용'(65.6%), '정규직 전환형과 기간제 체험형 모두 채용'(24%), '기간제 체험형만 채용'(10.4%) 순으로 많았다. 정규직 전환형을 채용하는 기업이 89.6%에 달했다. 이들 중 정규직 전환 비율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기간제 체험형을 뽑는 기업(63개사)들도 인턴 수료자들에 대해 추후 입사 지원 시 특전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서류 전형 면제'(47.6%, 복수응답), '1차 면접 전형 면제'(46%), '가산점 부여'(38.1%), '인적성 전형 면제'(19%) 등이 있었다.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직무는 주로 '영업·영업관리'(19.7%, 복수응답), '제조·생산'(15.3%) 등이다. 근무 기간은 평균 4.8개월, 급여는 평균 월 210만원(세전)이었다.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는 단연 '관련 직무 경험'(58.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전공'(18%),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3.8%), '학력'(3.3%) 등이 있었다.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33.3%), '성실성'(23.5%), '실무 경험'(14.2%), '열정과 도전정신'(11.5%), '조직 융화력'(7.7%),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는 '업무 역량'(29%)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태도 및 성실성'(20.2%),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6.9%), '직무 적합성'(12%), '업무 습득 속도'(12%)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과 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인턴을 뽑으려는 기업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인턴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아 지금부터 인턴 공고를 적극 찾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하반기 취업 성공을 이끄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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