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 2019.7.10/사진=뉴스1
탁 비서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있지도 않은 외교참사나 홀대보다는 문 대통령의 순방 성과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며 이처럼 적었다.
우선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유럽 순방 암호명 공개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며 "6박 8일 간의 순방 내용을 정리하며 조금이라도 더 내용을 전하려는 의도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역대 정부도 행사가 종료되면 코드네임을 공개한 적이 많다. 이전 정부는 행사 이전에 공개된 적도 있다"면서 2013년 박근혜 정부의 첫 순방 암구호인 '새시대'는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도 전에 보도됐다고 소개했다. 이명박 정부도 '태평고', '한라산', '북극성' 등 암구호를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탁 비서관은 "요즘과 달리 이때는 행사내용, 순방 장소가 연상되도록 암구호를 지은 게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코드네임은 세 글자가 많은데 노무현 대통령의 자이툰 부대 극비방문 코드네임은 '동방계획', 김대중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코드네임은 '금수강산'이었다니 이 부분도 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