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동연 전 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20/뉴스1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점심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노숙인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참석했다. 백팩을 메고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전 부총리는 "이번 봉사활동은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에서 오래전부터 계획했다"며 "정치적인 의도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그런 얘기를 할 적절한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 인사로 분류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정책이나 정서 등이) 민주당과 더 가깝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급에는 "제가 코멘트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건 또 그분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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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 대표는 17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과 달리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며 "김 전 부총리가 우리 당 대선에 참여하는 것에 언제든지 열려있고 환영한다"고 했다.
전날(19일) 한 언론 보도에서 '미래를 얘기하는 정치인이 없다'고 말한 것에는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우리 사회가 현재 도전 과제와 힘든 상황을 헤쳐나갈 때 보다 더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고 토론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는 뜻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뿐 아니라 정부, 기업도 마찬가지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코로나19와 지구온난화 등 여러 문제들이 있다"며 "그런 것을 같이 해결하는 측면에서 미래를 같이 생각해보자는 뜻"이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주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의 활동 일환으로 경북 상주와 안동의 농촌을 잇따라 방문했다. 내일과 모레는 충남 서산의 어촌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전 부총리는 "농촌과 어촌의 혁신을 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경제부총리 퇴임 후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만들고 국내외에서 사회·경제·교육 문제와 관련해 각종 강연 활동을 이어갔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웹 세미나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