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출마설'…박주민 "감사원장이 흔들리면 어떡하나"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1.06.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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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3.24/사진=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3.24/사진=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7월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자 "우리 사회엔 정치 변동에 흔들리면 안 되는 기관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감사원"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대선이 다가오지만 감사원장부터 흔들리면 어떡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말하겠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또 최 의원이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이 직무를 마치자마자 선거에 나오는 게 정치적 중립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현상인가'라고 묻자 "그 부분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내달 안에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나 대선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박 의원은 "세간에는 이미 대선 출마를 확정했다는 말이 돌고, 또 '간 보는 사람 한분 늘었냐'며 조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원장이 임기 중 정치적으로 민감한 감사를 진행했다. 대선에 출마한다면 앞으로 시민들이 감사원을 불신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최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감사하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미 (출마 관련)판단이 끝났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도 "그래도 한 번 더 중심을 잡아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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