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동물시험서 남아공 변이에 효과"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6.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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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브라질 변이 시험도 진행 중 …이르면 다음 달 결과 발표

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코로나19(COVID-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가 베타(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물효능시험을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 역가 감소와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0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했다.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렉키로나 투여군의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도 줄어들었다. 생존율 평가에서도 렉키로나의 생존율은 100%인 데 반해 대조군의 생존율은 50%에 그쳤다.



셀트리온이 이번 시험에서 지난 4월 진행한 페렛(족제비) 대상 시험 때보다 적은 용량을 투여했음에도 렉키로나는 높은 효능을 보였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4월 국내외 연구기관과 렉키로나의 베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페렛 대상 동물효능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해 베타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키는데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 해당 결과는 미국 생물화학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셀트리온은 이번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델타(인도), 감마(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도 동물효능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가 베타 변이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동물 효능시험을 통해 입증하게 됐다"며 "델타, 감마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 효능시험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제품 수출 협의를 진행하거나 해외 허가를 받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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