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는 재미없다고? '골때녀'를 봐봐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1.06.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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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경(왼쪽) 한채아 에바 최여진 박선영 김민경 한혜진, 사진제공=SBS안혜경(왼쪽) 한채아 에바 최여진 박선영 김민경 한혜진, 사진제공=SBS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보다 재미없다는 편견을 날린 '골 때리는 그녀들'이 돌아왔다.
한혜진부터 한채아, 최여진, 박선영, 김민경, 에바 등 축구에 진심인 여자 연예인들이 다시 한번 잔디 위를 달린다.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 이영표 등 든든한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도 감독으로 함께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여성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설 특집 파일럿 편성 당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됐다. 금의환향해 돌아온 만큼 라인업도 더욱 화려하게 보강했다. 새로 영입한 최용수 이영표 두 감독과 함께 2개 팀의 합류로 총 6개팀이 치열한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모델팀 'FC 구척장신'의 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차수민 김진경, 개그우먼팀 'FC개벤져스'의 신봉선 조혜련 안영미 이경실 오나미 김민경 이성미(매니저), 국대팀 'FC 국대패밀리'의 남현희 한채아 심하은 명서현 양은지 박승희, '불타는 청춘'팀 'FC 불나방'의 박선영 신효범 조하나 송은영 안혜경 서동주, 여배우팀 'FC 액셔니스타'의 이미도 최여진 김재화 장진희 정혜인 지이수와 베일에 싸인 외국인팀 'FC 월드클라쓰'가 대결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 감독과 6팀 대표 한혜진 한채아 최여진 박선영 김민경 에바가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감독들은 선수들의 열정에 입모아 감탄했고, 선수들은 축구를 향한 불타는 열정과 각오를 드러냈다.

최진철(왼쪽) 최용수 이천수 김병지 황선홍, 사진제공=SBS최진철(왼쪽) 최용수 이천수 김병지 황선홍, 사진제공=SBS
태극전사들도 반한 '골때녀'들의 열정



한 차례 축구의 맛을 본 '골때녀'들은 더욱 열의를 갖고 축구에 임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감독들도 반했을 정도다. 황선홍은 "열정만큼은 (프로 선수들과) 차이가 크게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성에 차이는 있겠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접근은 제가 놀랄 정도로 진중해서 감동적이었고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천수 역시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는 "그동안 완벽한 분들만 지도하다가, 0에서 시작하는 분들을 가르치게 됐다. 정말 축구를 못하는데 진지한 자세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용수도 "우리 방송을 통해 한국 여자 축구의 힘, 한국 여자의 힘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와 감동을 보장했다.

파일럿 우승팀 'FC 불나방', 사진제공=SBS파일럿 우승팀 'FC 불나방', 사진제공=SBS
보여주기식 NO!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


스케줄이 끝난 후 지쳐있는 날에도 축구 연습을 했고, 축구를 위해 스케줄까지 조정했다. 카메라 밖에서도 '골때녀'들은 자발적으로 잔디 위에 모였다. 그만큼 진심을 다했다. "작은 축구장 안에 인생이 있더라"라는 한혜진의 말처럼 필드를 누비며 가르는 바람의 시원함에 출연진 모두가 흠뻑 빠져들었다.

한채아는 "'여자축구도 재미있는 거구나. 우리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많이 활동화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선영은 "공만 보면 저희 다 흥분한다. 모여서 연습하면 집을 안 간다. 좋은 기회가 되어 여자들도 즐겁게 축구를 하면서 단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 더 나아가 에바는 산후우울증 등 여성만이 지닌 아픔을 축구를 통해 치유하길 바라며 "축구를 통해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긍정적 영향력을 기대했다.

스케일을 업한 '골때녀', 감동의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16일 밤 9시 첫 방송.

한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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