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허용할 수도" 머스크 한 마디에…비트코인 12% '급등'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1.06.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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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0시 30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대비 12.52% 오른 469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대형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297만원, 리플은 1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 가상자산 채굴 금지 지역이 확대됐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 허용 등을 언급하면서 가격 흐름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윈난성 정부는 이달 말까지 관내 모든 비트코인 채굴장에 공급되는 전력을 끊고, 채굴에 따른 부당 이익을 취한 업체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재개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채굴업자들이 (50% 이상 비율로)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합리적인 확인이 있으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썼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전반적인 가상자산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앞서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인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지에 따르면 사미아 솔루후 하산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날 탄자니아 중앙은행(BOT) 측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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