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英총리 만나 "올해 FTA발효, 경제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콘월(영국)=공동취재단 기자 2021.06.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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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영 정상회담, 백신 연구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 해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념촬영 전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6.13.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 해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념촬영 전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6.13.


영국 콘월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영 FTA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7정상회의 마지막날 첫 공식일정으로 존슨 총리와 양자 회담을 잡았다. 두 정상은 10일전 전화통화를 가진데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고자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정치,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교역·투자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두 나라는 특히 브렉시트 이후 올해 1월1일부터 한-영 FTA가 안정적으로 발효된 점을 평가하면서, 한-영 FTA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콘월(영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06.13. since1999@newsis.com [콘월(영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06.1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영국이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신속한 백신 접종을 통해 11월 집단 면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향후 코로나19를 비롯한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해나갈 수 있도록 백신 연구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영 정상회담은 올해 G7 의장국이자 COP26 개최국으로서 기후변화, 보건,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논의를 선도 중인 영국과 무역 및 투자,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 코로나19 대응 등 양·다자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나눈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글로벌 도전과제들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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