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 토트넘 동료 에릭센 쾌유 기원 "꼭 회복했으면"

뉴스1 제공 2021.06.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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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경기 중 쓰러져

(손흥민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 뉴스1(손흥민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옛 동료였던 덴마크 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쾌유를 빌었다.

손흥민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에게 모든 사랑을 보낸다"며 "꼭 건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B조 핀란드와의 경기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쓰러졌다.



물리적인 충돌이 없는 상황서 혼자 정신을 잃고 고꾸라져 큰 충격을 안겼다. 팀 동료들이 급하게 달려왔고 곧바로 의료진도 응급조치에 나섰다. 10분 가량 심폐소생술이 진행됐다.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손흥민. © AFP=뉴스1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손흥민. © AFP=뉴스1
일부 선수들은 쓰러진 에릭센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후송된 뒤 안정을 찾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비롯해 많은 축구인들이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벨기에 대표팀의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카메라를 향해 "크리스, 사랑한다"고 외치는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에릭센은 아약스(네덜란드)를 거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뛰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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