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밀폐용기 원료로 만든 '친환경 에코백' 선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6.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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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밀폐용기 원료로 만든 '친환경 에코백' 선봬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 (8,700원 ▲10 +0.12%)은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한 '컴백(COME BAG) 에코백'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락앤락의 자원 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재활용한 제품으로 버려지던 플라스틱이 새롭게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였다.

컴백 에코백은 지난해 해양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만든 가방에 이어 락앤락이 두 번째로 내놓은 에코백이다. 재활용 옷이나 가방의 소재로 흔히 사용되는 재생 페트(PET)가 아니라 밀폐용기의 주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만 활용해 원사·원단화해 가방을 제작했다.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수거한 밀폐용기는 글로벌 환경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세척, 분쇄, 원단화 과정을 통해 1500개의 에코백으로 탄생했다. 에코백 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플라스틱의 양은 약 40g으로 양념 소스나 소분 용기로 사용하는 밀폐용기 100ml 하나로 만들어진다. 가방 몸체는 물론 손잡이까지 모두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 시 재활용할 수 있다.

락앤락은 에코백 출시와 환경의 날을 기념해 자사 공식몰과 오프라인 매장 플레이스엘엘에서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에코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락앤락몰에서는 이달 14일까지, 플레이스엘엘에서는 에코백 소진 시까지다.



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무의미하게 버려질 뻔한 제품이 일상에 유용한 형태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2009년부터 '바꾸세요 캠페인'에 재활용 개념을 더해 작년부터는 밀폐용기를 수거해 자원 순환하는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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