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신검색대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국과 위탁수하물에 대한 '원격검색시스템'(CVAS) 시범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범사업은 6월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대상으로 한달간 실시된다.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 내 최대 허브공항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여객이 많이 몰리는 공항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이후 다른 노선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보안검색이 강화되면서 미국 애틀랜타 공항으로 입국하는 승객의 약 30%는 출발공항에서는 물론 도착공항에서도 위탁수하물에 대해 추가적인 보안검색과 세관검색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이 실시되면 원격검사에서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입국할 때 보안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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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 시 다시 위탁수하물 보안검색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현재는 애틀랜타 공항에서 다른 항공편으로 환승할 경우 짐을 찾아 다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는 이 절차가 생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위탁수하물 검사가 끝나기 때문에 미국 입국시 수속 소요시간을 한 시간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식 사업으로 실시될 경우 한해 약 13만명이 이같은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