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호재 또 터졌다..'우즈 살린 車' 이어 'G80'도 안전 입증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5.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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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왼쪽)와 GV80(오른쪽)/사진제공=현대차G80(왼쪽)와 GV80(오른쪽)/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 라인업이 가장 안전한 차로 인정받으며 북미 시장에서 훈풍을 타고 있는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현대차 (244,000원 ▼3,000 -1.21%)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대표 중대형 세단 'G80'이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Top Safety Pick+)'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새 모델(디 올 뉴 G80)의 첫 충돌평가 성적표다.



실제 G80는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와 충돌 예상 시 제동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주행 중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를 감지해 경고 및 제동을 해주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예방하는 앞좌선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 및 주행 보조 장치를 갖췄다.

앞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로 안정성이 입증된 브랜드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도 지난 3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TSP+ 등급을 받았다. 올 2월 먼저 받은 G70·G90까지 포함하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 전 라인업이 TSP+ 등급을 획득했다.



제네시스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과 SUV 판매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올해 미국에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 1~4월에 1만1516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1.9% 급증했다. 특히 우즈의 사고로 안정성이 입소문을 탄 GV80는 1~4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632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016년 판매 개시 이후 누적 판매는 9만7869대로 10만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최근 북미 흥행실적을 앞세워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11월 국산차 첫 프리미엄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를 출시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지 5년반만이다.

출범 첫 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가 팔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대표 중대형 세단 G80가 25만6056대로 가장 많이 팔려 브랜드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GV80는 지난 한해 3만806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1~4월) 1만8442대가 판매되며 G80와 함께 제네시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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