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왼쪽)와 GV80(오른쪽)/사진제공=현대차
26일 현대차 (244,000원 ▼3,000 -1.21%)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대표 중대형 세단 'G80'이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Top Safety Pick+)'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새 모델(디 올 뉴 G80)의 첫 충돌평가 성적표다.
앞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로 안정성이 입증된 브랜드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도 지난 3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TSP+ 등급을 받았다. 올 2월 먼저 받은 G70·G90까지 포함하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 전 라인업이 TSP+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최근 북미 흥행실적을 앞세워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11월 국산차 첫 프리미엄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를 출시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지 5년반만이다.
출범 첫 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가 팔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대표 중대형 세단 G80가 25만6056대로 가장 많이 팔려 브랜드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GV80는 지난 한해 3만806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1~4월) 1만8442대가 판매되며 G80와 함께 제네시스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