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4일 한은 홈페이지와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가상공간에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구현하고 활용성과 제반 업무 정상동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실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한은이 제조·발행·환수 업무를 맡고 민간이 유통하는 CBDC 운영 방식을 가정한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한다. CBDC 발행, 유통, 환수하는 기본 기능과 오프라인 환경에서 결제하거나 디지털예술품을 구입하는 등 기능을 검증한다. 실험을 통해 추가 실험이 필요한 사항을 찾아내 후속테스트도 이어갈 방침이다.
2단계로 접어들면 국가 간 송금과 디지털 자산구매, 오프라인 결제 등 CBDC 확장 기능을 점검한다. 다른 나라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국가간 송금절차를 구현하고 다른 분산원장 네트워크에서 유통하는 디지털 예술품, 저작권 등을 구입하는 기능을 만든다.
한은 측은 "7월 중 기술평가, 협상 등을 거쳐 연구용역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8월중 모의실험 연구를 착수할 예정"이라며 "올해 12월까지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 및 CBDC 기본 기능에 대한 1단계 실험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2단계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