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경찰 순찰차/출처=ABC 캡쳐
18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40분께 시애틀 북쪽 교외 알링턴에서 한 테슬라 차량이 주차된 경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주 당국은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 모드로 운행 중 주차된 경찰차와 충돌했다는 진술이 접수돼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를 조사 중인 워싱턴주순찰대에 따르면 당시 순찰자가 별도의 교통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우는 과정에서 이 테슬라 차량이 접근한 뒤 순찰차량의 왼쪽 편과 충돌했다. 이 테슬라 운전자는 당시 '오토파일럿 모드' 중이라 주장했다고 한다. 사고를 낸 차량은 2015형 테슬라 모델S 차량이며, 순찰대측은 운전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 차량이 운행 중 충돌한 사고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원인이었는 지가 쟁점이 되곤 했다.
지난달엔 텍사스주에서 모델S 차량이 나무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해 테슬라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다. 이 사고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라는 추정이 제기됐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해당 차량에 '오토파일럿'이 작동하지 않았을 거라 반박했다.
지난 3월엔 미시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주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와 충돌하던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