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산업은행, 동대문 패션 디지털 전환 '맞손'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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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브랜디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브랜디 서정민 대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등이 참석했다./사진=네이버17일 브랜디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브랜디 서정민 대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등이 참석했다./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 (187,100원 ▼3,800 -1.99%))는 지난 17일 산업은행과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물류를 포함한 디지털·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NFA·NAVER Fulfillment Alliance) 기업 대상 금융을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산은은 동대문 패션 시장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중소상공인(SME)이 물류 고민 없이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강화한다. 산업은행은 관련 운영 자금 투자를 지원한다.

1호 투자 기업으로는 '브랜디'가 선정됐다. 브랜디는 동대문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9월 네이버 100억 원, 지난 4월엔 산은에서 1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엑셀레이터인 D2SF와 협력해 로봇,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투자로 혁신 기업도 발굴 육성한다. 네이버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NFA를 통해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번 산업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 영역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각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스타트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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