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 효율 공인시험기관 자격 획득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1.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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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측정을 위해 태양전지 샘플을 솔라시뮬레이터 거치대에 올려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효율 측정을 위해 태양전지 샘플을 솔라시뮬레이터 거치대에 올려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이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 소자의 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에너지연은 17일 국내에서도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태양전지 소자 전류-전압(IV) 특성곡선 측정 표준과 태양전지 스펙트럼 응답도 측정 표준에 대한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OLAS는 '국가표준기본법'에 의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정제도를 운영하는 기구다.

에너지연이 이번 공인시험기관 자격 획득하면서 국내에서도 세계복사기준(World Radiometric Reference)과 국제단위계(SI unit)에 비교해 교정된 기준기들을 이용한 태양전지 소자 광변환 효율 측정이 가능하게 됐다.



태양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효율의 국내에서의 측정값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지 못했었다.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고 성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공인자격을 가진 기관이 없어서였다.

에너지연은 지난해 말 신규 착수한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태양전지 효율측정 기술 국산화 개발' 사업을 통해 이번 연구성과를 더 확산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안승규 에너지연 박사는 "이제 태양전지 소자 측정 분야에서 해외의 선도 시험기관들과 대등한 조건으로 상호 비교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측정기술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국제적으로 태양광분야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인정받는 입증된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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