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린 '한글도시 울산중구 선포식'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등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한글사랑을 다짐하고 있다. 2021.5.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 중구가 한글도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한글도시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중구는 14일 오후 중구문화의전당 2층 함월홀에서 '한글도시 울산 중구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민요창가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내빈 소개, 개회 선언, 국민의례, 모둠북 공연, 한글도시 선언문 낭독, 인사말씀, 한글도시 구호 제창, 기념촬영, 한글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글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울산 중구 병영 출신의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례 등을 소개했다.
한글 구호 제창에서는 사회자의 '한글이 목숨, 모두가 함께하는 한글사랑, 한글도시 울산 중구'라는 구호에 맞춰 참석자들이 다양한 손팻말을 흔들며 한글사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두현 훈민정음학회장이 '한글이 행복한 도시, 한글로 행복한 도시'라는 주제로 한글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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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원도심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거리 행진을 진행해 '한글도시 울산 중구'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14일 오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린 '한글도시 울산중구 선포식'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등이 한글도시 구호 제창에 맞춰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5.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어 'ㄴ(니은)'을 표현해 줄 다음 주자로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김지근 울산 중구의회 의장을 지명했다.
박 청장은 "훈민정음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목숨을 걸고 한글을 지킨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의지를 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한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는 그동안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한글사랑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외솔기념관을 건립하고 외솔 선생의 생가를 복원해 운영해 왔다.
중구는 원도심과 외솔기념관을 엮은 한글·역사·문화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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