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이 1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앞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먹밥 나눔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주먹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13일 오전 11시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광장에서 주먹밥 2000여개를 나눴다.
이날 나눠진 주먹밥은 지난해 광주디자인진흥원의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8개 지역 업체의 상품이다.
시와 디자인진흥원은 각 업체의 주먹밥을 구매해 나누어 줌으로써 지역 업체 홍보와 함께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
맛난 주먹밥 뿐 아니라 함께 전달되는 다양한 메시지의 의미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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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을 받을 시민들은 '토닥토닥 항상 힘내', '사랑해, 네가 있어 참 좋아', '고생했어, 넌 나의 에너지' 등 듣고싶은 말이 적힌 스티커를 선택해 쇼핑백에 붙인다.
시 관계자들은 쇼핑백에 주먹밥을 넣어주며 그 스티커 문구를 그대로 읽어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용섭 시장이 1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앞 택시 승강장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먹밥 나눔 행사에서 택시기사들에게 주먹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이 시장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이 담긴 '광주 주먹밥'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오늘도 힘내시죠!", "파이팅입니다!"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시장은 택시 승강장에 대기 중인 택시 기사들에게도 주먹밥을 전달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기사들에게 "코로나19 이겨냅시다", "택시 기사님도 오월의 주역입니다" 등 응원하며 "식사 꼭 챙겨 드시라"고 주먹밥을 건넸다.
이날 주먹밥을 전달받은 최미정씨(44·여·서울 중랑구)는 "터미널에서 행사를 진행하니 광주를 떠나는 사람과 오는 사람들 모두에게 의미를 알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도 좋고 맛도 있다. 광주를 떠나면서 좋은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며 "서울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에 사는 박준희씨(25)는 "주먹밥의 의미를 잘 알지 못했었다"며 "이용섭 시장에게 직접 응원과 함께 주먹밥을 전달받으니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주먹밥의 나눔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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