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으로 사업 확장"…한온시스템, 日 케이힌 콘덴서 부문 인수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5.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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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온시스템/사진제공=한온시스템


자동차 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이 지난 7일 일본 자동차 부품사 케이힌의 유럽·북미 콘덴서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체코의 클라드노 △멕시코의 산루이스포토시 △미국의 일부 콘덴서 사업을 포함해 약 500여 명의 직원이 한온시스템에 통합된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주요 사업 부문인 콘덴서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콘덴서는 내연기관부터 친환경차까지 전 차량의 열 관리에 있어 중요한 열 교환 역할을 한다.

이번 인수는 급격한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자동차 열 관리 중요성이 대두돼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온시스템은 최근 수년간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현재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대규모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고, 2017년 40% 수준이던 친환경차 연구 인력을 2019년 56%까지 늘렸다. 2019년 3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너달 쿠추카야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은 "이번 전략적 인수로 콘덴서 공급 능력을 보다 확대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의 최고경영자 성민석 사장은 "관련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신속한 통합작업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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