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잘했어!"하자 김용민 "감사합니다…개혁하겠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5.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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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씨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유튜브 캡처김어준씨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유튜브 캡처


"잘했어!"(김어준)
"감사합니다."(김용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와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김 최고위원이 '더 강한 개혁'을 줄곧 외쳐온 것과 관련한 대화였다.

김 최고위원은 방송에 나와 첫 마디로 "수석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위로 최고위원에 뽑혔던 것을 김씨와 '다스뵈이다' 시청자들의 공으로 돌린 것이다.



김씨는 재보궐선거 이후 '개혁' 메시지를 내온 김 최고위원이 '수석 최고위원'이 된 것과 관련해 "우리가 모두 잘못했다고 무작정 반성만 할 때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게 당원들의 마음에 와닿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표를 주지 않은 사람에게 왜 사과를 하나. 왜 표를 준 지지자들에게는 당신 때문에 졌다고 하느냐"며 "(김 최고위원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확하게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었다. 귀에 딱 꽂혔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기간 내내 개혁만 얘기했다. (당내에서) 반성한다 반성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뭘 반성하는지 모르겠다"며 "그게 반복되는 게 듣기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를 지지한 분들은 그 얘기를 듣고 싶은 게 아니었다"며 "그래서 목소리를 냈는데 그게 맞았나 보다"고 힘을 줬다.

송영길 신임 당대표가 '개혁' 보다 '민생'에 방점을 찍은 것과 관련해서는 "개혁을 빨리 속도있게 하고, 민생은 민생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대선 후보 결정 전에 필요한 개혁은 해놔야 대선 후보가 편안하게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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