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9100대 팔았다…올해 1분기 영업익도 106%↑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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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Taycan) 터보 S'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도로 위 급속 충전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포르쉐코리아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Taycan) 터보 S'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도로 위 급속 충전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포르쉐AG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억 유로(약 1조6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가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퍼센트 증가한 77억 유로(약 10조4413억원)였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올해 포르쉐는 실적 측면에서 매우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올해 회계연도 기준 15% 이익률 목표를 다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동화·디지털화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기존보다 상당히 늘어났기 때문에, 이 같은 기준에 도달하는 것은 훨씬 더 큰 성과일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을 보면 비용 및 매출 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모두 좋은 포지셔닝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전 세계 고객에게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약 7만2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총 2만2458대 인도된 마칸이었다.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포르쉐 911 스포츠카(9133대)와 비슷한 9072대 판매됐다. 포르쉐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인한 경기 침체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견고한 실적 뒤에는 언제나 강력한 팀이 있다. 포르쉐 직원들의 완벽한 팀워크와 새롭고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타이칸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분기에만 이미 전년도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타이칸을 인도했다"며 "구매 고객의 절반이 포르쉐 차량을 처음 구매하는 신규 고객이다. 타이칸이 포르쉐 팬을 더욱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츠 메쉬케 이사는 " 반도체 부족 여파에 영향 받지 않는다면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 수익성 프로그램(Profitability Programme 2025)'등 수익과 비용 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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