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수의 노무현 되겠다"…봉하마을 찾아 다짐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5.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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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국민의힘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제2의 노무현'은 진보뿐 아니라 보수에서도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대통의 꿈이 아직도 한국사회에 뿌리 내리지 못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세상은 진보 보수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면 이승만 박정희를 미워하고 보수면 김대중 노무현을 저평가하는 기존의 소모적 좌우 대립구도 이제는 극복되어야 한다. 이제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탈이념 실용 공정국가를 목표로 좌우가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도 방명록에 "성숙한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날 오후 2시 20분 쯤 하 의원과 박 시장은 노 전대통령 묘역의 헌화대에 분향·묵념하고 참배했다.

이들은 봉하마을을 찾기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재호 의원과 오찬을 갖고 협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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