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정사 고백→김부선 "어디서 표팔이 장사질이야, 역겹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5.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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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지난 2018년 8월 22일 오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지난 2018년 8월 22일 오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고백한 가정사에 대해 "감성팔이"라며 비난했다.

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정사를 털어놨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한 뒤 "또 감성팔이 세일 나섰군. 너희 아버지 서울대 졸업했다고 말했었잖아. 또 뻥이야?"라고 조롱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를 참배한 사진을 올리면서 아버지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이지만 사실은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기도 했다"며 "그래서 더 모질게 하셨겠다. 저의 10대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며 필사적으로 좌충우돌하던 날들"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이 지사는 "아버지는 고시생 시절 말없이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주시고, 병상에서 전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에 눈물로 답해주셨다"면서 "그때서야 우리 부자는 때늦은 화해를 나눴다. 제 청춘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이 공유한 기사에는 이 지사의 이러한 발언이 담겨 있었다. 김부선은 이 지사에게 "(아버지로부터) 눈만 뜨면 맞고 살았다면서. 너의 폭력성은 되물림같다"며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너처럼 막말하고 협박하고 뒤집어 씌우고 음해하진 않아. 너처럼 약자인 여성에게 욕설하고 거짓말하고 위협하진 않아. 언제까지 저 꼴을 내가 봐줘야 하는지 진짜. 역겹다, 역겨워. 시베리아 이민을 알아봐야 하나 이런"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같은 날 이 지사를 겨냥한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고 "인간아, 난 너의 거짓말 잔치 때문에 무남독녀를 잃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며 "네 덕에 백수 4년이 넘었다. 어디서 표팔이 장사질이야. 수준 떨어지게"라며 비난 강도를 더욱 높였다.

앞서 김부선은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약 15개월에 걸친 내연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에 대해 상담한 적이 있다. 그것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몇 번 우연히 만난 게 전부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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