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교생 62.4%, "통일이 필요하다"...전년 대비 6.9%↑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2021.05.07 19:31
글자크기
교육부와 통일부는 최근 전국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학생과 교사들의 평화·통일 인식, 학교 통일교육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국내 초·중·고교생 중 과반수 이상이 북한이 '협력할 대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의 초·중·고 67개교의 학생 6만 8750명과 교사 4045명, 관리자 1056명 등 모두 7만 38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협력할 대상'이라는 응답이 54.7%, '경계할 대상'이라는 응답이 24.2%로 나타났다.



특히 통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쟁 위협 해소'(28.4%)가 '같은 민족'(25.5%) 보다 높게 나타났고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2.4%로, 전년 대비 55.5% 대비 6.9%p 상승했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적극 대응해 비대면 교육 확대와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확산, 청소년 세대와 공감대 형성 강화 등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진행하는 '2021 통일리더(비대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통일리더캠프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으로 '남북 간의 평화'(41.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35.9%), '남북 교류 협력'(23.1%) 등을 꼽았다.


2021 통일리더 비대면 캠프 참가 신청은 국립통일교육원(www.uniedu.go.kr)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회차별 캠프 시작일 기준 3일 전까지 신청을 받는다. 단, 모집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국내 초·중·고교생 62.4%, "통일이 필요하다"...전년 대비 6.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