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이더리움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3천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더리움은 사상 처음으로 3천달러를 넘어섰다. 오전 10시 49분 기준 3천21.27달러를 기록, 24시간 전보다 2.69%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21.5.3/뉴스1
5일 오후 4시15분 기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4.92% 오른 67.98센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880억달러(약 99조1000억원)로 오르며 가상자산 전체 중 비트코인(1조달러) 이더리움(3792억달러) 바이낸스코인(963억달러)에 이어 4번째로 커졌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약 96조1000억원)보다 크다.
4월30일만 하더라도 30~31센트에 그쳤던 도지코인 가격은 5월 들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52% 오른 854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고점은 887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세계적 자산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가 도지코인을 거래 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토로는 온라인 자산거래 플랫폼으로 가상자산은 물론이고 저가 주식이나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업체다. 전 세계 이용자가 2000만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뉴스1은 또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쓰임새가 있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는 하지만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는 삼가고 있다"며 "도지코인을 만든 개발자가 '재미 삼아' 만든 코인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대문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