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수요 회복 '수혜'에 1Q 영업익 4903억…전년比 36%↑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4.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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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車수요 회복 '수혜'에 1Q 영업익 4903억…전년比 36%↑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1분기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주력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뿐만 아니라 전동화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힘을 보탰다.

23일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5.9% 증가한 49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73% 늘었다. 매출액은 9조8158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주력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의 호조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7조9524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따른 완성차 생산 증가와 중대형·SUV(다목적스포츠차량) 차종 등으로의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동화 사업 부분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전동화 분야 매출은 전년대비 63.7% 급증한 1조1501억원으로 집게됐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셈이다.



향후에도 이같은 전동화 사업 분야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게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PE모듈과 배터리 시스템의 안정적 공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해외 수주액은 4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완성차업체 및 신생 전기차 회사를 대상으로 전장 부품, 램프, 안전 부품 등을 수주한 결과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체 해외 수주 목표액을 28억7900만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글로벌 사업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이같은 목표 수주액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의 점진적인 패러다임 전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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