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행사를 맞아 태국의 한 사원에서 33만개의 촛불을 동시에 키는 행사를 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태국의 수도 방콕 북쪽에 위치한 불교의 종파인 담마까야 사원에서는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33만개의 촛불을 태웠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장소에서 33만개의 촛불을 동시에 태우는 것은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만 한 기록이다.
다만 환경 전문가들은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33만개의 촛불을 동시에 태우는 것은 오히려 지구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담마까야 신자들은 "우리는 직접 초를 만들었고 위험한 물질은 사용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우리는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만 촛불을 켰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스위스에 본사를 둔 대기질 기술회사인 아이큐에어는 "양초는 대부분 석유 부산물인 파라핀으로 만드는데 이를 태우면 독성 화학물질을 방출하는 것외에도 공기중에 몇시간 동안 떠있을 수 있는 입자가 그을음을 발생시킨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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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 불교사원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22일(현지시간) 33만개의 초에 동시 불을 붙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