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감염·침수·화재 막는 안전관리시스템 개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4.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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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산센터 침수관제 화면 /사진=현대건설대구전산센터 침수관제 화면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35,200원 ▼200 -0.56%)이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인 'HIOS'(하이오스)에 감염·침수·화재 대응 기능을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 사내연구원은 최근 주요 안전 이슈로 주목받는 감염·침수·화재 대응 기능을 현대건설의 현장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 하이오스에 추가 탑재했다. 현장 근로자의 건강 이상, 현장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 대응 기능은 코로나19(COVID-19)에 대처한다. 열화상 카메라와 진출입 게이트를 연동해 현장 출입 시 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진입을 금지한다. 현장 내 모든 근로자의 작업 구간, 시간 등 상세 이동 경로도 체크한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2주 간 이동 동선과 타 직원과의 접촉여부를 1분 안에 파악해 역학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하저터널, 대심도 장대터널 등 지하 공간 건설현장의 침수사고 위험도 미리 예방한다. 현대건설은 실시간 침수·수위 데이터를 수집해 전달하는 침수 대응 기능을 개발했다. 현장에 침수 센서를 설치해 위험 수치까지 수위가 올라가면 안전관리 담당자 등에게 문자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화재 대응 기능은 건설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유증기, 가연성 가스 누출을 미리 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종류의 가스센서를 하나의 함체로 구성할 수 있는 센서를 연동했고,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 공종별로 바뀌는 데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으로 만들었다. 침수 센서와 마찬가지로 위험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문자로 알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 관리 방식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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