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시진핑, 기후회의 참석은 미·중 관계에 긍정적 신호"

뉴스1 제공 2021.04.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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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2일 화상 방식으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시 주석의 이번 결정은 미·중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이 22일 중국에서 화상 방식으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신장과 홍콩, 대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중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이점 속에서도 협력을 모색하는 양국 관계에 대한 중국의 근본적인 입장과 일치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긴장 상태 속에서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은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참여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의 참석은 미·중 공조가 주류라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기후 변화 대응은 미국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된다. 중국이 다른 나라에 자국이 이익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평가할 해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전 세계에서는 이 이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낼 필요성을 느낀다며 시 주석의 참석은 다른 나라를 안심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은 기후변화와 관련 나름의 의제와 로드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주도하는 기후 캠페인의 참석자가 아니며 앞으로도 아닐거라고 했다.


매체는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프랑스와 기후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을 언급하며 세 나라는 '파리 기후협약'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 미국은 극도로 불안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유럽문제연구소 소장은 미국은 전략적으로 화석 에너지 시대 이후에도 리더십을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중국과 유럽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된 노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왕 부장은 미국은 우선 순위 의식이 강하고 생활방식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내 여론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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