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인도 변이 바이러스 검역 강화방안 내놓을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4.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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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 인도 뉴델리에서 출발한 교민들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항공편을 통해 교민 약 210명이 귀국했다.  현재 남아시아에서는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3천여 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2020.4.28/뉴스1  (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 인도 뉴델리에서 출발한 교민들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항공편을 통해 교민 약 210명이 귀국했다. 현재 남아시아에서는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3천여 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2020.4.28/뉴스1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코로나19(COVID-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도 변이바이러스 관련, "현재 입국 전 PCR 음성 결과를 확인하고 입국 후 다시 검사하는 시스템을 통해 검역체계는 어느 정도 보완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다만 그 이후 격리조치라든가 입국 시 검역조치 방법에 대해서는 당국이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변이바이러스 국내 유입 사실은 지난 18일 처음 확인됐다. 지난 1월 이후 인도 입국 확진자는 총 94명이었고 이 중 인도 변이가 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타 변이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기존 백신 효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도변이는 E484Q, L452R, P681R을 포함하는 변이로 남아공, 브라질변이가 갖는 484부위의 변이를 고려시 백신, 단일항체 효과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아직 전파력 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이 단장은 "인도 변이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충분치 않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분석해서 백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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