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흥국생명)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MVP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김연경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 기준, 우승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 당시 3위 팀인 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에 이어 김연경이 2번째다.
김연경은 "여자배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배구계 모든 관계자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나 역시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많은 이목이 모아진 거취에 대해선 "아직 한국에서 더 배구를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정지석(대한항공)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MVP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정지석은 팀 우승에 더해 베스트7수상과 MVP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선우(KGC인삼공사))(왼쪽부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연경(흥국생명), 한송이(KGC인삼공사)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생애 첫 베스트7에 선정된 안혜진은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에 오재성(한국전력), 세터에 황택의(KB손해보험), 센터에 신영석(한국전력)과 하현용(우리카드), 레프트에 정지석(대한항공)과 알렉스(우리카드), 라이트에 케이타(KB손해보험)가 뽑혔다.
'베테랑' 신영석은 "다들 축하도 해주지만, '그만 좀 수상하라'는 사람들도 있다"며 "앞으로 딱 3번만 더 수상하겠다"고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베스트7은 부분별 기록 40%, 기자단 투표 40%, 감독과 주장 투표 10%, 전문위원회 투표 10%를 반영해 선출했다.
한편 여자배구 사상 첫 트레블을 이끈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외국인 감독 첫 통합우승의 역사를 쓴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운데)와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왼쪽),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여자부 MVP: 김연경(흥국생명)
남자부 MVP: 정지석(대한항공)
여자부 베스트7: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이소영 안혜진(이상 GS칼텍스) 한송이 디우프(이상 KGC인삼공사)
남자부 베스트7: 정지석(대한항공) 황택의 케이타(이상 KB손해보험) 신영석 오재성(이상 한국전력) 하현용 알렉스(이상 우리카드)
여자부 감독상: 차상현(GS칼텍스)
남자부 감독상: 로베르토 산틸리(대한항공)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