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돌비늘백합을 선별하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 제공) © 뉴스1
축제식 양식장은 바닷가에 제방을 쌓고 그 안에 양식생물을 키우는 방식을 말한다.
전라북도 고창과 부안 축제식 양식장에서 바지락, 말백합, 가무락 등을 시험 양식한 결과 돌비늘백합은 30℃ 이상의 수온이 한 달 이상 지속하는 환경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올해 3월에는 부안 축제식 시험양식장에서 30~50g 크기의 돌비늘백합 약 3t을 국내 처음으로 수확해 군산시 수협을 통해 출하하기도 했다.
갯벌연구센터는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양성한 모패(어미조개)에서 종자 약 50만 마리를 생산함으로써 종자생산 기술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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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늘백합은 국내 소비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현장에서는 양식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최근 돌비늘백합 수입량을 보면 2016년 2780t에서 2018년 6149t, 2020년에는 9891t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또 서해안에는 새우양식, 어류종자생산을 하다가 현재는 활용되지 않는 축제식 양식장이 약 170ha가 방치돼 있어, 이를 돌비늘백합 양식에 활용한다면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NIFS는 기대하고 있다.
강정하 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장은 “돌비늘백합을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보급하여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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