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자녀에게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에서 억대 인건비를 지급하고, 연구성과를 몰아주는 등 '아빠찬스' 논란이 된 아주대 의대 교수 아들이 부친이 재직중인 학교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6학기 등록금 전액인 40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수혜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박 의원실이 관련 정부 부처 및 한구연구재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해당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지정되어 있는 정부 및 공공기관 지원 연구과제에 논란이 된 자녀 뿐만 아니라 둘째 자녀에게까지 인건비와 여비 명목으로 1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타 대학 학부 졸업 후 아주대 의대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했던 아들이 6학기에 걸쳐 전액 장학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측으로부터 장학금 지급 내역을 제출받은 결과, 교직원 자녀 장학금과 특별장학 명목으로 약 4000여 만원을 지급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학기를 제외한 정규 등록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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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아주대는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 과정에서 부친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며 "교내장학금 지급이 규정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는지 학교측의 교비회계 관리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