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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연구원은 "1월말 기준 국민연금 공시내역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규모는 179조9689억원으로 전체 기금 운용액 855조7280억원의 21%를 차지했다"며 "이는 국민연금의 2021년 국내비중 목표치인 16.8%와 최근 수정된 전략적 자산배분 이탈 허용범위 상단인 19.8%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이후 연기금은 코스닥과 코스피에서 약 12조5000억원을 매도했다"고 했다.
또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해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차익실현 물량을 확대했다"며 "이익 개선 대비 국민연금 매도 강도가 높았던 업종들의 수급개선이 1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그 중 반도체, 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축소된 기업들이 가장 많은 업종"이라며 "이익개선 가능성에도 조정장 이후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국민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확대) 결정은 연기금의 기계적 매도물량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수급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증시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수레벨 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주체는 외국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