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는' 황의조 PK... 2경기 연속 '완벽한 성공'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1.04.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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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11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프랑스 리그앙에서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BBNews=뉴스1황의조가 11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프랑스 리그앙에서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의조(29·보르도)가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는 방향을 읽고도 막지 못했다. 황의조의 페널티킥이 그만큼 날카롭고 정확하다는 의미다.

황의조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0~202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32라운드에서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는 팀 동료인 메흐디 제르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지난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팀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것이다.

황의조는 페널티킥을 차는 듯 달려가다 공 앞에서 잔발을 굴리며 잠시 골키퍼와 심리전을 펼쳤다. 이어 오른발로 골문 왼쪽 하단을 향해 강하게 찼다.



에티엔 그린 골키퍼는 황의조 킥의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손을 뻗었다. 그러나 황의조의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워낙 정확하고 강했던 터라 골키퍼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4일 스트라스부르전 페널티킥 역시도 비슷했다. 황의조는 팀이 1-3으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로랑 코시엘니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그리고 이번 생테티엔과 같은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 찼다. 역시 상대 골키퍼가 킥의 방향은 읽었으나 워낙 강했던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완벽하고 정확하게 성공시키면서 황의조는 팀내 PK 전담 키커로 더욱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스스로 팀과 동료들의 믿음에 부응해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다.

한편 이번 PK골로 황의조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1골을 기록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4일 디종전(2골)을 시작으로 몽펠리에전, 스트라스부르전에서도 골을 터뜨린 바 있다.

11일 생테티엔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팀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는 황의조(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11일 생테티엔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팀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는 황의조(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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